자궁내막증 원인 자세히 알아보기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다른 부위에 위치하여, 

월경주기에 따라 병변 부위에서 주기적인 출혈, 염증, 통증등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병변 부위에 반흔과 유착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호발하는 부위는 난소등의 골반 장기와 복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치료가 어렵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여도 재발이 쉽게 이루어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발생하는 연령대는 30대 이며, 35세 이후 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을 진단 받았거나, 자궁내막증 치료후 재발 예방을 위해 관리중이라면,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해 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안내해 드릴 예정이오니, 관련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궁내막증 원인은 무엇일까요?

자궁내막증의 발병 기전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다음 몇가지 가설이 자궁내막증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며, 아마도 어느 한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궁내막증이 유발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월경혈의 역류

자궁내막세포를 포함하고 있는 월경혈이 난관을 통해 역류하고, 자궁내막세포가 복강내에 자리잡게 되면서 자궁내막증이 발생하게 된다는 가설입니다. 

실제 동물실험에서 월경혈의 역류를 인위적으로 일으켰을때 자궁내막증이 발생하였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경혈의 역류가 일어났다고 하여 모든 여성들에게서 자궁내막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제 월경혈의 역류는 생리중인 여성 76~95%에서 관찰되지만, 자궁내막증은 일부의 여성에게서만 발생됩니다. 

 

2. 체강상피 화생과 유도설

체강 상피가 어떤 특정한 자극에 의해 화생(변화) 하여 자궁내막증 세포를 만든다는 이론입니다. 

 

자궁내막 세포는 실제 자궁과 멀리 떨어져 있는 흉막이나 폐, 손가락, 허벅지, 무릎등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또 초경을 시작하지 않은, 즉 생리를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어린 소녀나,  고농도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남성의 방광, 복벽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자궁내막 세포가 생리혈을 타고 이동하여 발생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케이스는 설명 되지 않기 때문에, 

 

체강상피가 특정 조건 하에서 화생을 거쳐 자궁내막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혈액성 파종설

자궁내막 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이동하여 병변을 만든다는 가설입니다. 

체강상피 화생설과 마찬가지로 자궁내막증이 자궁으로 부터 멀리 떨어진 신체 부위에 발생하는 것을 설명해주는 가설입니다. 

 

4. 유전

인구학적 연구를 통해,  자궁내막증이 유전경향에 대한 연구 결과등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가족중 자궁내막증 환자가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자궁내막증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으며,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 둘다 자궁내막증이 발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들을  종합해 볼때, 자궁내막증은 어느정도 유전적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5. 면역학적 이상

월경혈의 복강 역류는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의 여성에서는 역류된 월경혈이 체내 면역 시스템에 의해 파괴되고 무력화 됩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러한 면역시스템이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자궁내막증이 발생하게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6. 환경적 요인

유해성분의 지속적인 노출이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이 되는 유해성분으로는 다이옥시, 프탈산, bisphenol A 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다이옥신은 주로 폐기물을 소각할때 발생하는 성분이며, 

프탈산은 플라스틱 생성에 관여하는 물질로 플라스틱에 유연성과 탄성을 부여하는 성분입니다.  

bisphenol A는 플라스틱 제조 및 통조림의 에폭시 수지 코팅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화학 물질입니다. 

 

다이옥신은 과거부터 자궁내막증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음이 보고되어 왔으며, 최근들어 프탈산과 bisphenol A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7. 생활습관 

자궁내막증은 알코올과 케피인의 과다 섭취에 의해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경우엔 발병률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8. 연령, 체중, 혼인여부, 초경련령, 임신여부 

한국여성을 대상으로한 역학 연구에 따르면 자궁내막증은 30대 여성, 미혼, 체중이 56kg ~ 63kg인 경우, 12세 이전 초경을 시작한 경우, 임신과 분만 횟수가 적은 경우 등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꼭 자궁내막증의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참고해볼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