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냉이나 소량이 갈색혈이 나타나는 문제로 진료실을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갈색냉이나 갈색혈은 여성의 생식기관 내부에서 소량의 출혈이 발생하였음을 의미하는 분비물입니다.
소량출혈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할 수 있는데,
치료가 필요한 여성질환이 원인이 되는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 나타는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갈색냉 혹은 갈색혈이 나온다는 것 만을 가지고,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갈색냉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정상적인 경우와 비정상적인 경우로 나누어 안내해 드려 보려고 합니다.
정상적으로 갈색냉이나 갈색혈이 나타나는 케이스로는
다음 네가지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배란혈인 경우
난소에서 배란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출혈을 배란혈이라고 합니다. 모든 여성이 배란시 출혈을 경험하게되는 것은 아니지만, 배란혈이 나타난다고 하여, 특별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배란혈은 28일로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가지고 있는 여성의 경우 다음 생리 예정일 14일 즈음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배란혈일 가능성이 상당이 높을 수 있겠습니다. 배란혈에 대해선 아래 링크해 드리는 글에서 보다 상세히 안내해 드리고 있으므로, 배란혈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함께 참고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배란혈의 특징 자세히 알아보기 :
2) 착상혈이 경우
착상혈은 수정된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량의 출혈을 말합니다.
배란혈과 마찬가지로 임신 착상 과정에서 모든 여성들이 착상혈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착상혈이 나타난다고 하여 특별히 문제가 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착상혈은 수정이 일어난 관계일로 부터 약 7~10일 정도 지난 시점에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지속적인 성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관계일로 부터 7~10일 정도 지나 갈색냉이나 갈색혈이 나타난 것이라면, 임신으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을 생각해 보고, 생리예정일에 정상적인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임신 테스트를 진행해 보시길 권합니다 .
간혹 피임을 하였으므로 임신은 절대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만나보게 되는데, 콘돔이나 피임약은 임신 가능성을 피임을 전혀 하지 않았을때에 비해 만히 낮춰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0%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피임을 하였든 하지 않았든 지속적인 성생활을 히고 있다면 정상 생리를 하지 않을 경우 임신테스트를 진행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생리전후 갈색냉인 경우
환자분들께 갈색냉이나 갈색혈이 나타난 시점이 언제인지를 물어보면 생리 직전이나 생리가 끝난 직후라고 대답하시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생리전이나 생리후에 나타나는 갈색냉은 정상 생리 출혈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이 많지 않은 출혈 초기나, 출혈 마지막 단계 에서는 출혈된 피가 바로 배출되지 못 하고 몸 속에 일정 기간 고여 있다,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색되어 배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생리전후로 나타난 갈색냉은 특별히 다른 불편감을 동반하지 않고, 분비되는 기간이 1~2일 정도로 길지 않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4)10대 청소년이거나 40대 이상 여성인 경우
10대 청소년이나 40대 이상 여성에게서 갈색냉이 빈번하게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연령대의 여성들에게서는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갈색냉이 나타나게 될 수 있습니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난소의 기능이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못하여, 호르몬 조절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다 보니 이와 같은 부정출혈(갈색혈) 증상이 종종 나타나게 될 수 있으며,
40대 이상 여성의 경우,
난소의 노화로 인해 난소에서 생리주기를 조절하고 자궁내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호르몬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부정출혈 문제가 드물지 않게 나타나게 되곤 합니다.
10대 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갈색냉/갈색혈은 대개 더 나이를 먹고, 난소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개선되며, 40대 여성에게서 난소의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갈색냉은 정상적인 노화 과정의 일부로 보아, 심한 불편감을 동반하는 것이 아니라면 별다른 치료를 진행하지 않기도 합니다.
자궁이나 난소에 악성종양(암)이나 양성 종양이 발생된 경우 소량의 출혈이 불규칙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이것이 갈색냉이나 갈색혈의 형태로 보여지게 될 수 있습니다.
갈색냉(갈색혈)을 유발하는 악성종양(암)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이 있으며,
양성 종양엔 폴립(용종),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자궁선근증 등이 있습니다.
어떤 질환에 의해 나타난 출혈인지를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을 가지고는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종양으로 인해 나타난 출혈일 경우,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려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내막과 난소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세포 조직의 비정상적 변이가 발생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갈색냉이나 갈색혈이 많이, 빈번하게 보여진다고 하여 치료가 힘든 심각한 질환이고, 양이 적고 빈도가 많지 않다 하여 가벼운 질환인 것은 아닙니다.
종양에서 나타나는 출혈은 그 빈도와 양이 증상의 심각성과는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음파 검사상 자궁이나 난소의 종양은 관찰되지 않으면서 갈색냉이나 갈색혈이 나타나는 수도 있는데, 이에 해당할 경우 대개 호르몬 시스템 이상을 의심해 보게 됩니다.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들고,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는 호르몬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여, 호르몬 불균형이 나타나게 되면, 생리주기가 불규칙해 지거나, 부정출혈(갈색혈)이 발생하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호르몬 교란이 일시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지켜볼 수 도 있지만,
장기적이고 만성적으로 호르몬 불균형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보아야 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교란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약물복용, 호르몬 분비와 관련된 전신질환(갑상선 질환등), 과로, 스트레스, 체중변화, 생활환경의 변화, 자궁내 피임장치 시술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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