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여성 분비물, 치즈같은 냉(두부같은 냉) 나오는 이유는?

여성질환/여성 냉, 분비불 이상

by 굿닥터의 진료실 2021. 1. 31. 11:48

본문

반응형

질 분비물이 뭔가 평소와 다른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면?

여성 질 분비물은 여성의 자궁 및 질내부 건강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주요 척도가 되기 때문에, 진료실에서도 여성질환으로 내원한 환자분들을 진료할 때에 주의깊게 체크해 보게 됩니다.

질분비물 색상이나 형태, 냄새 등이 뭔가 평소와 다른 변화가 발생하였다면 치료가 발생한 여성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진료실에서 질 분비물 상태에 대해 문진해 보면,
치즈같은 냉, 혹은 두부같은 냉이 나타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치즈찌꺼기나 두부 같은냉은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게 되는 걸까요?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즈같은냉, 두부같은냉 나타난다면?

 

치즈찌꺼기나 두부찌꺼기 같은 희고 불투명한 덩어리진 분비물은 대개 질 곰팡이균이 질 내부에서 과도하게 번식하였을 경우 나타나게 되는 분비물 입니다.

 

칸디다 곰팡이 번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를 칸디다 질염이라고 부릅니다.

 


칸디다 곰팡이는 어떤 병원체 일까요?

 

칸디다 곰팡이는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곰팡이균 입니다. 혹시 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성병의 일종은 아닌지 궁금

해 하시는 분들도 계셨었는데요,

칸디다 질염은 성병이 아니므로, 성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이나 어린 학생들에게서도 발생될 수 있답니다.

칸디다 곰팡이에 감염된 것 자체가 치즈같은 냉을 발생시키는 칸디다 질염의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질 내부에 칸디다 곰팡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건강상 아무런 이상 없이 생활하기도 합니다.

칸디다곰팡이에 감염된 여성들 중 일부에게서 질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데요, 감염 자체가 주요 원인이 아니라면, 어떤 경우 질병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연구에 따르면 칸디다 질염은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1. 면역력 저하

 

임신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질내부의 면역시스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어, 칸디다 곰팡이균이 과도하게 번식하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실제 이 질환으로 내원한 환자들 중엔 임신중인 여성이나,
과도한 업무, 혹은 공부를 지속하면서 충분한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여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수험생, 직장인 여성들이 많았었습니다.

 


2. 당뇨병 환자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칸디다 질염이 발생되기 쉽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체내 혈당농도가 높아지게 되면, 질 내벽에 칸디다 곰팡이의 먹이가 되는 당분 농도도 함께 높아지는 것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경구피임약의 장기 복용

 

경구피임약 복용과 칸디다 질염 발병간에 연관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지만, 실제 경구피임약 복용을 시작한 이후 칸디다 질염이 발생하였다며 내원하는 여성들이 종종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에 포함되어 있는 에스트로겐 성분이 질내벽에 칸디다 곰팡이의 먹이가 되는 당질 축적량을 늘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 잦은 성관계


너무 잦은 성관계를 갖는 여성들도 칸디다 질염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잦은 성관계와 뒷물은 질내 정상 산도를 유지시켜 주는 유산균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정상산도 유지가 어려워질 경우 칸디다 곰팡이를 비롯한 각종 병원체의 침입과 번식이 수월해 지게 됩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칸디다 질염은 대개 곰팡이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진균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항진균제는 경구 복용용으로 처방되기도 하고 질내에 직접 삽입하는 질정제의 형태로 처방되기도 합니다.

 

항진균제를 통해 대부분 치료가 잘 되는 편이긴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깨끗히 나아지지 않거나, 자꾸만 재발하는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대개 면역력이 많이 저하되어 있거나, 질내 정상유산균이 사라져 정상산도 유지가 불가능해진 경우,

피임약등 원인 되는 여성호르몬 제제를 계속 복용하는 경우, 당뇨병 환자가 혈당조절이 지속적으로 잘 되지 않는 경우에서 이와 같이 만성화 혹은 재발하는 양상을 보이는 수가 많습니다.

 

만성화된 칸디다 질염을 치료할 때엔 항진균제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원인을 살펴, 원인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치료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