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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요! 냉 냄새 괜찮은 걸까?

여성질환/여성 냉, 분비불 이상

by 굿닥터의 진료실 2021. 1. 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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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데 정상일까요?

 

간혹 진료실을 찾아오신 여성환자 분들께서 냉에서 냄새가 나는데 괜찮은 건지, 원래 정상적인 냉에서도 냄새가 나는지 문의주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면, 뭔가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기도 하고 성생활이나 일상 생활 중에 뭔가 위축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상냉에서도 냄새가 날까?

정상적인 냉에서도 냄새가 날까요? 아니면 물처럼 아무런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정상일까요?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분비물에 코를 아주 가까이 가져다 대었을때 약간의 시큼한 냄새는 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질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냄새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질 내부엔
우리 몸의 면역 유지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이 존재합니다. 이 유산균으로 인해 질 내부는 중성이나 알칼리성이 아닌 약 산성을 유지하게 되고,

약산성 환경이 유지됨으로 인해 질내부 염증을 유발하는 곰팡이나 세균등 해로운 병원체의 번식이 억제됩니다.

 

유산균으로 인해 냉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이 싫다고 하여, 지나친 질세척과 뒷물로 유산균을 없애버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질내 유산균이 사라지만, 질 내부의 정상산도 유지가 어려워 지게 되고 이로인해 질염을 일으키는 각종 해로운 혐기성 세균들이 유산균이 사라진 자리를 대체하게 됩니다. 유산균이 존재하는 상태에서는 코를 아주 가까이 가져다 대었을때에야 맡을 수 있는 약간의 시큼한 냄새만이 나게 되지만,

유산균이 사라지고 혐기성세균이 번식하게 되면, 생선 썩은내, 비린내같은 악취나 오징어 썩는내 같은 불쾌한 악취가 나게 됩니다.

 

냄새를 없애려고 유산균을 사라지게 한 대가로 더욱 불쾌하고 심한 악취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 심한 냉냄새, 어떻게 치료할까?

냉에서 약간의 시큼한 냄새가 아니라 생선비린내나 오징어 썪는내 같은 악취가 나고 있고, 그 정도가 코를 가까이 가져다 대지 않아도 주변으로 풍길 정도로 심하다면,

 

질 내부에 다양한 원인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 발생하였음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냉에서 악취가 나게 만드는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는 세균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질 내부에서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번식하게 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주로 너무 잦은 성관계나 질세척(뒷물) 등으로 질내 정상적인 유산균이 사라지게 되었을때 혐기성 세균의 과도한 번식이 일어납니다.

 

생선비린내가 나는 냄새나는 노란냉, 회색냉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개 가려움이나 통증등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세균성질염은 보통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합니다. 대개 항생제 치료로 증상이 쉽게 개선되지만, 질내 유산균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한다면, 자꾸만 재발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아래 링크해 드리는 글에서 보다 자세히 안내해 드리고 있으므로 관련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함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성질환/여성 냉, 분비불 이상] - 생리전 노란냉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병의 일종으로 트리코모나스 기생충에 감염되었을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은 트리코모나스 기생충에 감염되어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수가 많기 때문에 본인의 감염 사실을 모른채 파트너에게 전염시키게 될 수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되면, 세균성 질염에서와는 다르게 심한 소양감이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파트너와 관계를 갖은 적이 있고, 이후 악취나는 냉과 함께 외음부의 심한 소양감, 통증등이 동반되고 있다면,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의심해 보고 의료기관을 통해 도움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약물치료로 치료가 잘 되는 편이긴 하지만,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본인 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성적인 파트너도 함께 치료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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