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 많이나오는 이유 알아보기! 정상 VS 비정상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여성환자분들 중 질 분비물(냉)이 갑자기 증가하거나, 색상, 형태 등에 변화가 생겨 진료를 요청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보게 됩니다. 

 

실제 여성 질 분비물은 자궁이나 질과 같은 여성 생식기관의 질병 여부를 점검하고, 여성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는 항목으로, 만약 평소와 다른 질 분비물이 나타나고 있다면 주의깊게 살펴보고 필요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 또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진료 상담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변화가 정상적인 범주에 속하는 것인지, 아니면 뭔가 치료가 필요한 여성질환이 발생한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궁금해 하시곤 하셨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상적인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나누어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평소와 뭔가 다른 질 분비물이 나타나고 있는 증상이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중이셨다면, 

앞으로 안내해 드릴 내용들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참고해 보세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우선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어떠한 형태를 띄는지 먼저 알아볼까요? 정상 질분비물은 무색 투명하거나, 혹 반투명한 흰색의 크림같은 성상으로 보여질 수 있으며, 냄새가 없고, 여성이 성적으로 흥분하거나, 배란기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몸 밖으로 배출되어 흐르거나 속옷을 적실 정도로 양이 많지 않습니다. 

만약 정상적인 질 분비물의 성상으로 보이지만 원인을 알 수 없이 갑자기 양이 많아 졌다면 우선 현재 배란기는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평소 28일 주기의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가지고 있는 여성이라면 배란기는 생리 예정일 14일 전후가 되는 데요, 이 시기 전후해서 무색투명하고 냄새가 없는 질분비물이 관찰되고 있다면 이는 배란점액이라고 불리는 배란기 냉일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배란점액은 임신을 돕기 위해 분비되는 생리적인 분비물로, 날계란의 흰자나 맑은 콧물 처럼 무색투명하고 잘 늘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배란점액에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데, 만약 투명한 형태 이긴 하지만 심한 악취가 나고 있다면, 이는 배란점액이 아닌 질염등으로 인해 나타난 분비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산부인과등을 찾아 검사 및 진단을 받아보시는것이 필요합니다.

 

2. 색깔이 뭔가 평소와 달라요!

단순히 양만 많아진 것이 아니라 색상에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인다면, 아무래도 질염이나 질/자궁의 화농성 염증, 출혈등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색상의 변화를 가져 오는 흔한 원인은 "질염" 인데, 질염의 원인과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어떤 종류의 질염이 발생하였는지에 따라 분비물의 색상 및 동반되는 증상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세균성 질염에서는 노란색이나 회색의 질 분비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생선 썪은내와 같은 비린내와 비슷한 악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생리기간 전후로 노란색냉의 분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지요. 

이에 반해 칸디다 곰팡이에 의해 발생되는 칸디다질염에서는 두부찌꺼기나 치즈덩어리와 같은 흰색의 불투명한 덩어리진 분비물이 관찰되며 악취는 심하지 않지만 심한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녹색이나 연두색의 분비물이 나타나고 있다면, 자궁이나 질 내부에 화농성 염증이 발생한 것일 가능성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복통이나 오한, 몸살증상등이 동반되고 있다면, 응급상황일 수도 있으므로,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통해 필요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참고 :

녹색냉, 연두색냉 괜찮은 걸까요?

녹색냉, 연두색냉, 괜찮은 걸까요?

치즈같은 냉, 칸디다 질염 가능성 높아요!

여성 분비물, 치즈같은 냉(두부같은 냉) 나오는 이유는?

 

갈색이나 검은색, 핑크색등의 분비물은 대부분 내부에서 출혈이 발생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출혈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한데, 생리혈이나 배란혈, 착상혈등과 같이 정상적인 범위의 출혈도 있지만 자궁근종, 자궁경부암등과 같은 여성질환이 발생하였음을 의미하는 출혈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증상이 반복된다면 적절한 검사및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3. 냉에서 냄새가 나요!

만약 질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고 이것이 신경쓰이거나 의식될 정도라면, 이는 대부분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보아도 좋겠습니다. 원래 질 분비물에서는 거의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코를 아주 가까이 대 보았을때 약간 시큼한 정도의 냄새는 날 수 있지만, 그 밖에 비린내라던가 각종 악취나 느껴지고 있다면 냉 많이나오는 이유가 질염등 여성질환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악취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성 질염입니다. 질염이라고 하면 혹시 성적인 관계를 통해 전염되어 발생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고 문의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세균성 질염은 관계와는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성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이라 해도 가능성이 있고, 증상이 의심된다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셔야 한답니다. 

악취를 유발할 수 있는 또 다른 질환으로는 "트리코모나스 질염" 이 있는데 이는 성적인 접촉을 통해 트리코모나스 라는 기생충에 감염되어 유발되는 질환이며 

만약 트리코모나스 질염을 진단받았다면, 본인 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파트너도 함께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함께 치료받지 않으면 치료가 완료된 이후에도 접촉을 통해 다시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되어 증상이 재발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냉에서 냄새가 난다면 아래 링크해 드리는 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냉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요! 냉 냄새 괜찮은 걸까?

 

4. 냉에 피가 섞여 나와요!

일부 여성분들께서는 냉에서 피가 섞여나오는 문제로 문의를 주시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는 반드시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답니다. 

질 분비물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로 배란기냉에 배란혈이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모든 여성들이 경험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거나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배란출혈이 전혀 없었던 여성이라 해도 컨디션에 따라 일시적으로 배란혈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 또한 특별한 불편감이나 이상증상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치료 대상은 아니랍니다. 

또 생리 시작전이나 생리가 거의 끝나갈 무렵 발생한 소량의 출혈이 갈색냉의 형태로 배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 생리혈의 일부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여성질환이나 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여 피섞인 질 분비물이 나타나는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피섞인 냉이 나타나고 있다면 주의깊게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호르몬 교란으로 인한 부정출혈, 자궁근종에서의 출혈, 자궁내막암, 난소암등 각종 악성종양등으로 인해 피섞인 질 분비물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동반되는 증상이나 출혈이 발생한 시기 등을 잘 살펴 필요시 적절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아야 할 수 있습니다. 

 

피섞인 냉이 나타나고 있다면 아래 링크해 드리는 글을 함께 참고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리후 갈색냉(갈색혈)이 계속 나와요, 자궁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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